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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합일보] 2026년 ‘적토마’의 기운으로 한·중 교류의 새 지평 열어야

  • 이창호발행인 기자
  • 입력 2025.12.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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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합일보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다가오고 있다. 육십갑자로 보면 붉은 말’, 즉 적토마(赤兎馬)의 해다.

 

오행에서 ()’은 강렬한 불(), ‘()’는 역동적인 말()을 상징한다.

 

멈춰 섰던 엔진이 다시 뜨겁게 달구어지고, 대륙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적토마의 기운이 양국 관계에 투영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몇 년간 냉각기와 탐색기를 거친 한·중 관계가 이제는 상호 존중이라는 단단한 지면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야 할 시점이다.

 

2026 적토마 이창호.png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의장, 한중기자연맹 창시인.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

훈풍 부는 서해,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 최근의 흐름은 고무적이다.

 

2025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 복원의 강력한 신호탄이 되었다.


이어지는 2025~2026·중 상호 방문의 해지정과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조치 확대는 인적 교류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하지만 단순히 문이 열렸다고 해서 교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2026년은 수교 34주년을 맞는 해이자, 새로운 정부의 대중 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다.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포스트 사드(THAAD)’ 시대를 규정할 새로운 협력 모델이 절실하다.

 

K-콘텐츠, ‘수출을 넘어 공유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역시 문화 콘텐츠다.

 

이른바 한한령의 잔상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2026년은 이를 완전히 털어내고 K-콘텐츠가 대륙을 다시 호령하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

 

다만 과거처럼 완성된 드라마나 영화를 단순히 수출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제는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 공동 제작, 기술 협력 등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양국 MZ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해야 한다.

 

적토마가 거침없이 달리기 위해서는 잘 닦인 도로가 필요하듯, 정부는 민간 기업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페이스메이커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경제 안보 시대, ‘블루존협력의 지혜경제 분야에서도 냉철한 현실주의가 요구된다.

 

·중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한국은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

 

반도체 등 민감한 분야에서는 원칙을 지키되,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 실버 산업 등 상호 보완이 가능한 블루존(Blue Zone)’에서는 협력을 극대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의 서비스 시장 개방과 내수 진작 정책은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다.

 

2026년은 한·FTA 2단계 협상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지방정부 간의 특화된 경제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상호 존중이 만드는 불타는 2026은 교류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

 

2026년 한·중 교류 촉진의 핵심은 양국 국민, 특히 미래 세대의 마음을 얻는 데 있다.

 

편견과 혐오의 벽을 허물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불타는 해가 완성될 것이다.

 

적토마는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고 했다. 2026, ·중 관계가 낡은 갈등의 사슬을 끊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대륙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기를 기대한다.

 

그 질주의 끝에 양국이 서로를 향해 웃으며 마주 서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길 바란다.

 

한편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2026, 갈등 관리 넘어 관계 관리의 원년 되어야 한다"지난 수년간 양국 관계가 정치·외교적 변수에 과도하게 노출되며 냉온탕을 오갔다면, 2026년은 이를 안정 속의 상생으로 변모시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외교의 역할을 역설하며, “정치적 온도가 낮을수록 민간과 문화, 청년 교류라는 뿌리가 단단해야 위기 이후의 회복도 빠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6병오년의 뜨거운 기운을 바탕으로 양국이 제로섬 경쟁이 아닌 가치 분업의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의 길을 걷는다면,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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