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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선 ⓹] “그래도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 비판 속에 남아 있는 희망의 근거

  • 이창호발행인 기자
  • 입력 2026.04.1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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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소는 변화를 바라지 않으며, 분노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은 총접속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청년의 시선칼럼을 5회 연재한다. 이 기획은 20~30세대가 체감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감성과 논리로 풀어내며, 기회·공정·주거·가치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청년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성찰을 제시한다.()

 

[한중연합일보 이창호 발행인의 칼럼] 최근 우리 사회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자극적이고 절망적이다. '헬조선'이라는 자조 섞인 표현은 어느덧 구식(舊式)이 되었고, 이제는 아예 인구 소멸을 걱정하며 '수축 사회'의 공포를 이야기한다.

 

치열한 무한 경쟁, 경직된 주거 사다리, 그리고 숨 막히는 서열 문화까지. 오늘을 사는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은 마치 거대한 시험장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 서늘한 진단 이면에서 우리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한다. 가장 격렬하게 이 땅을 비판하는 청년들이, 역설적으로 이 공동체의 미래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내뱉는 날 선 비판은 포기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처절한 '구애(求愛)'에 가깝다. 비판은 냉소가 아니라 여전히 이곳에 기대할 것이 남았다는 강력한 방증이기 때문이다.

 

청년의 시선5-1.png

 

혁신의 DNA,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

 

우리가 가진 자산은 단순히 경제 지표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계가 경탄하는 K-콘텐츠와 압도적인 IT 인프라는 이제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하지만 진정한 강점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그 기저에 흐르는 '속도''역동성'에 있다.

 

변화에 대한 유연한 수용성: 한국 사회는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피드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기술적 진보든, 사회적 담론이든 한 번 물꼬가 터지면 무서운 속도로 저변을 확대한다.

 

지적 자산과 문제 인식 능력:현재의 2030 세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교육 수준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세대다. 이들이 가진 날카로운 '문제 인식'은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비효율을 걷어내고 합리성을 세우는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비판의 끝에서 발견하는 진화의 가능성

 

우리는 흔히 비판하는 자를 공동체의 이탈자로 오해하곤 한다. 그러나 진짜 포기한 자는 침묵한다. 떠날 준비를 마친 이는 에너지를 써가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지금 청년들이 던지는 쓴소리는"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규인 동시에, "고쳐서라도 여기서 살고 싶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사회 구조적 한계와 불공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들의 '정의(正義) 감수성'은 한국 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과거의 관행을 거부하고 수평적 소통을 요구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경직된 조직 문화를 깨뜨리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낡은 틀을 벗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성장통'에 다름 아니다.

 

맺음말: 2030의 시선을 외면하지 마라

 

국가는 시스템으로 존재하지만, 공동체는 '희망'으로 유지된다. 청년들이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이곳에 부모가 있고 친구가 있어서만은 아니다.

 

내가 던진 비판이 언젠가 제도로 치환되고, 나의 노력이 공정한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실낱같은 믿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는 청년들의 비판을 철없는 투정이나 집단 이기주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우리 사회의 환부(患部)가 있고, 그들이 제안하는 대안 속에 우리가 나아갈 길이 있다.

 

비판 속에 숨겨진 그들의 뜨거운 '기대'를 정책으로 담아내고 문화로 녹여낼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지속 가능한 진화를 이뤄낼 수 있다.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가장 아프게 들리는 그 비판의 목소리 속에,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내일'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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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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