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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합일보=현장] 얼음 위 340분, 발바닥으로 써 내려간 '지구의 눈물'

  • 김채원기자 기자
  • 입력 2026.04.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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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종합운동장,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세계 신기록 도전 생태문명 저자 이창호 "고통의 속죄… 전쟁 멈춰야 환경 살아나

 

[한중연합일보 김채원기자] 지난 19일 오전 8,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는 서늘한 긴장감과 뜨거운 함성이 교차했다. 수만 명의 마라토너가 대지를 깨우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날카로운 얼음판 위에 맨발로 선 한 사내가 있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 그는 이날 인간의 생리적 한계를 넘어선 5시간 40분이라는 잔혹한 사투에 몸을 던졌다.

 

 

이창호 조승환.jpg
사진: 이창호 생태문명 저자와 조승환 국제환경운동가

 

이번 도전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선 '몸의 선언'이었다. 축사자로 나선 이창호 생태문명 저자는 조 씨가 딛고 선 얼음을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지구의 빙하이자, 기후 위기라는 벼랑 끝에 선 인류의 운명"이라고 규정했다. 조 씨의 발바닥이 선홍빛으로 달아오를수록, 관중석에서는 탄식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이날 현장을 관통한 핵심 화두는 '평화'였다. 조 씨는 "전쟁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며 폭탄과 총성이 생태계에 가하는 치명적 상처를 경고했다. 이창호 저자 역시 이에 화답하며 "전쟁이 배출하는 막대한 탄소와 파괴된 대지는 회복 불가능하다", "평화야말로 환경 보호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환.jpg
사진: 조승환 국제환경운동가

 

조 씨는 그간 영하 30도의 혹한과 일본 후지산 맨발 등반 등을 통해 불굴의 기개를 증명해왔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그의 발끝에 모인 고통이 인류가 지구에 가해온 상처를 대신 속죄하는 과정이라는 데 공감의 뜻을 보냈다.

 

5시간 40, 340분간 이어진 고독한 사투가 세계 신기록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순간, 수원종합운동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이 저자는 "이 기록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지구 회복을 위한 인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한 남자의 붉게 물든 발바닥이 잠든 세계의 환경 의식을 깨우는 강렬한 포효가 되어 메아리치고 있었다.

 

경기마라톤.jpg

 

[축사전문]

 

빙하 위 사투, 인류의 생존을 향한 맨발의 포효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마라토너 여러분, 반갑습니다.

생태문명 저자 이창호입니다.

 

오늘 우리는 단순히 한 개인의 기록 경신을 목도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닙니다. 수만 명의 발걸음이 대지를 깨우는 이곳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우리는 맨발의 사나이조승환이라는 한 거인이 온몸으로 써 내려가는 가장 처절하고도 숭고한 환경 선언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발바닥의 통증은 지구가 겪는 비명입니다

 

조승환 씨가 올라선 저 차가운 얼음은 단순한 고형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리 없이 눈물 흘리며 녹아내리는 지구의 빙하이자, 기후 위기라는 벼랑 끝에 선 인류의 위태로운 운명입니다.

5시간 40. 인간의 생리적 한계를 넘어선 이 340분 동안, 그가 견뎌낼 살을 에이는 통증은 우리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지구에 가해온 상처를 몸소 속죄하는 과정입니다. 그의 발바닥이 붉게 달아오를수록, 우리는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지구가 얼마나 뜨겁게 앓고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평화 없이는 생태계의 회복도 없습니다

 

특히 오늘 조승환 씨가 던지는 메시지는 더욱 묵직합니다. “전쟁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이 문장이야말로 생태문명으로 나아가야 할 인류가 반드시 새겨야 할 경구입니다.

 

폭탄과 총성은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수만 년을 이어온 생태계의 숨통을 끊어놓습니다. 전쟁이 배출하는 막대한 탄소와 파괴된 대지는 결코 짧은 시간에 회복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평화는 곧 환경 보호의 시작이며, 전쟁을 멈추는 것이야말로 지구가 숨을 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대한민국의 기개가 지구를 살리는 희망으로

 

세계 최초 후지산 맨발 등반부터 영하 30도의 사투까지, 조승환 씨는 불굴의 대한민국 기개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기록의 숫자가 아니라, 그 고통의 시간을 통해 전 세계인의 잠든 환경 의식을 깨우는 선한 영향력에 있습니다.

 

오늘 조승환 씨의 도전이 성공하여 세계 신기록이 경신되는 순간, 그 기록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지구 회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곳에 모인 마라토너 여러분의 뜨거운 심장 소리가 조승환 씨의 발끝에 온기가 되어 전해지길 바랍니다.

 

조승환 씨, 당신의 고독한 사투를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 환경과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419

생태문명저자 이창호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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