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중연합일보] 잠실벌의 함성은 왜 답을 찾지 못하는가

  • 이창호 발행인/대표 기자
  • 입력 2026.07.05 11:3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작금 잠실 일대 집회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시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 "개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중연합일보 이창호 발행인] 광장을 가득 메운 함성은 결코 가벼운 소리가 아니다. 수많은 시민이 시간을 내어 거리로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사회가 귀 기울여야 할 신호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선거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에서 더욱 성숙해진다.

 

작금 잠실 일대 집회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시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 "개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선거 절차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보다, 그 의혹을 객관적 증거와 적법한 절차를 통해 검증하는 일이다.

 

선거의 공정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만큼, 문제 제기가 있다면 법률과 제도에 따라 확인하고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0705.png
사진: 대한기자신문 DB 인용

 

반대로 충분한 근거 없이 사실을 단정하거나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태도 역시 사회적 갈등만 키울 수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다. 누구나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선거 시스템과, 의문이 제기되었을 때 투명하게 설명하는 국가의 책임 있는 자세다.

 

신뢰는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객관성과 공개성, 그리고 검증 가능한 절차가 있을 때 비로소 쌓인다.

 

정치권 역시 시민의 목소리를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거리의 함성을 무조건 극단적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반대로 모든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는 것도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냉정한 사실 확인과 제도 개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면 국가 운영 전반의 정당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선거관리 기관과 정치권은 국민이 제기하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성실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광장의 함성은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대화와 검증, 그리고 신뢰 회복을 통해서만 잦아든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끝없는 대립이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답이다.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배제하는 체제가 아니라, 사실과 법치 위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잠실벌을 울린 함성 역시 그 과정 속에서 제도와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한중연합일보(韓中聯合日報) & www.kcu.news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창호 칼럼] AI 시대, 한중 예술문화의 새 문을 열자
  • [한중연합일보] 용혜인 의원, 장관직과 의원직 중 하나를 선택하라
  • [한중연합일보] 안중근의 동양평화와 한중일 경제공동체
  • 대한기자신문 추천도서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
  • [한중연합일보] 분홍 모란 두 송이, 한중의 마음을 잇다
  • [이창호칼럼] 끼와 감각은 학습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 [한중연합일보] 징더진 (景德镇),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성공…중국 세계유산 61건으로 늘어
  • 한중수교 34주년 기념포럼 국회 개최…
  • [한중연합일보] 中명나라 친왕릉의 시작을 만나다… 명(明) 노왕릉(魯王陵) 탐방
  • [한중연합일보] 화환 대신 시민, 의전 대신 현장… 김상욱 울산시장의 첫날이 던진 메시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한중연합일보] 잠실벌의 함성은 왜 답을 찾지 못하는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