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새(瓦當)는 기와지붕의 마구리(끝)를 장식하는 부재로, 처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있어 기와의 조형미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상징성을 부여하는 역할한다.
[한중연합일보 김지윤 한중문화칼럼니스트] 한국의 기와와 그 끝을 장식하는 막새는 단순한 건축 재료를 넘어, 한국 전통 건축의 조형적 완결성과 독특한 미학을 대변하는 핵심 요소다. 이들은 기능과 예술이 조화된 한국 미술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한국기와의 조형적 미학은 유기적인 곡선과 통일성에 있다.
기와의 유기적인 곡선미는 한국의 전통 건축의 직선과 곡선이 조화된 미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기와지붕은 처마 끝이 살짝 위로 들리는 앙곡(仰曲)과 지붕면이 아래로 내려앉는 듯한 내림 곡선을 통해 유기적이고 부드러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곡선은 지붕을 무거운 덮개가 아닌, 날아오르는 듯한 경쾌한 조형물로 만든다.
음(陰)과 양(陽)의 조화는 수키와(雄瓦)의 볼록한 반원통형(양의 형태)과 암키와(雌瓦)의 오목하고 평평한 형태(음의 형태)가 교차하며 지붕 전체를 덮는 방식이 시각적으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조형적 통일성을 부여한다.
질감과 색채의 안정감은 기와가 겹쳐지며 만드는 미세한 그림자와, 구워진 흙에서 오는 깊고 은은한 회흑색(灰黑色)은 건물을 감싸며 안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막새의 조형적·미학적 역할로서 마감과 상징을 극대화한다.
막새(瓦當)는 기와지붕의 마구리(끝)를 장식하는 부재로, 처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있어 기와의 조형미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상징성을 부여하는 역할한다.
막새의 조형적 완결성은 마감의 미학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수막새는 원형, 암막새는 반달형으로 처마 끝의 복잡한 구조를 단정하게 마무리하여, 지붕선에 시각적인 정점을 찍는다.
특히 원형의 수막새는 기와골의 흐름을 하나의 완벽한 형태로 수렴시켜 조형적 긴장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막새의 형태는 반복과 리듬의 조형적 언어로 막새가 처마선을 따라 일정하게 반복 배치됨으로써, 지붕 전체에 규칙적인 리듬감과 운율을 부여한다. 이는 정적인 건축물에 동적인 요소를 더해준다.
막새의 미학적 상징성과 시대성은 새겨진 문양에 의해 극대화되며, 이는 당대의 종교적·문화적 가치를 반영한다.
통일신라 시대의 생명력과 이상향은 연화문(蓮華文) 불교의 상징인 연꽃에서 가장 흔한 문양으로, 속세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과 극락정토를 상징한다. 신라 시대 연화문 막새는 꽃잎이 풍만하고 입체적이어서 강한 생명력과 조형적인 힘을 보여준다.
귀면와(鬼面瓦)는 귀신의 얼굴을 형상화한 막새로서 벽사(辟邪), 즉 악귀를 물리치고 건물을 수호하는 강력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크고 힘찬 조형은 건물의 권위와 웅장함을 강조한다.
신라의 미소 경주 사천왕사지 등에서 출토된 인물상 수막새는 신라인들의 온화함과 낙천적인 미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종교적 평화로움과 인간적인 친근함을 동시에 담아 한국 조형 예술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풍만하고 입체적인 연화문은 당시 사람들의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종교적 염원을 담고 있다.
고려/조선 시대의 변화로서 고려시대에는 문양이 점차 섬세하고 간략화되며,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문양이 더욱 정형화되거나 아예 문자(文字)가 새겨지는 등 소박하고 단아한 미학으로 변화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기와지붕은 곡선과 음양의 조화로 건물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형성하며, 막새는 그 아름다움을 마무리하고, 벽사와 상징이라는 미학적 가치를 부여하여 한국 건축 예술의 격조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한다.
또한 한국 전통 건축에서 기와지붕의 처마 끝을 마무리하는 데 사용하는 장식 기와로써 단순한 건축 부재를 넘어, 기능, 조형, 미학, 상징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 전통기와의 현대적 재해석의 필요성
따라서 K-문화의 선도적 역할로 전통 기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다면, 문화적, 경제적, 미학적 측면에서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통 건축 요소가 현대 디자인과 결합될 때 발생하는 파급력은 K-컬처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전통 기와의 현대적 재해석은 한국의 역사와 미의식을 전 세계에 새롭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한국기와와 막새의 유기적인 곡선미나 벽사(辟邪)의 상징성 같은 한국 고유의 조형 언어를 현대 디자인 제품, 건축, 패션 등에 적용함으로써, 전통이 박물관에 갇히지 않고 살아있는 문화로 지속 가능하게 계승된다
현재 K-컬처가 주로 대중음악(K-Pop)이나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다면, 전통적 기와의 재해석은 한국 문화에 깊이 있는 역사적, 미학적 레이어를 추가하여 K-컬처의 지적 가치와 독창성을 높인다.
따라서 국가 이미지 제고하여 전통 건축 기술과 예술을 현대 디자인과 접목하는 것은 한국이 과거와 현재를 융합하는 것이며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문화 국가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기와와 막새는 실용적 필요에 의해 탄생했으나, 곧 한국 건축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완성하고 문화적·종교적 상징을 담아내는 예술 작품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글: 中 허베이미술대학교 조소,공공예술대 교수, 디자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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