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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사랑과 연민, 이 시대가 다시 부르는 ‘살아가는 이유’

  • 이창호 대기자 기자
  • 입력 2026.05.0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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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호의 신곡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던지는 공존의 철학


노래제목: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이창호

 

1

사랑 하나로 버티던 날들

작은 온기에도 눈물 나던 밤

명예보다 더 소중한 건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마음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아직 따뜻한데

자부심 하나 가슴에 품고

오늘도 다시 길을 걷는다

 

후렴

사랑으로 이어진 세상

공감으로 숨 쉬는 우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희망을 향해 걸어간다

이 시대가 부르는 노래

서로를 향한 그 이름

희생 위에 피어난 내일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

 

2

높은 곳만을 바라보던

끝없는 경쟁 속에 지친 날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누군가를 위한 빛이 있잖아

 

연민은 약함이 아니라

세상을 살리는 힘이야

자부심은 나를 세우고

공감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후렴

사랑으로 다시 일어서

공감으로 서로 안으며

상처 속에 꽃을 피워

희망을 노래하는 우리

이 시대의 진짜 가치

서로를 위한 용기

희생 속에 피어난 길

함께 가면 두렵지 않다

 

3

희생이란 이름 아래서

눈물 감추던 많은 사람들

그들의 작은 빛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별이 된다

 

명예는 남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지의 기록

사랑과 공감으로 남긴

우리의 이야기, 그 자체

 

후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공감은 멈추지 않는다

희생으로 이어진 길 위에

우리가 역사가 된다

이 시대가 기억할 노래

서로를 향한 진심

오늘을 넘어 내일로

함께 빛나며 살아간다

 

사랑과 연민.png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현대 사회는 유례없는 풍요 속에서도 유례없는 고독을 앓고 있다.

 

초연결 사회라 일컬어지지만, 정작 개인은 파편화된 섬이 되어 끝없는 경쟁의 파도 속에 자신을 내던진다.

 

명예와 부()라는 신기루를 향해 질주하는 행렬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최근 이창호 작가가 발표한 신곡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이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사랑공감’, 그리고 연민이라는 고전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답안을 제시한다.

 

명예보다 소중한 손잡음의 가치

 

이 작가는 1절에서 명예보다 더 소중한 건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마음이라고 단언한다.

 

이는 성취 지상주의에 매몰된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일갈이다.

 

우리는 그간 어디까지 올라갔는가를 성공의 척도로 삼아왔다.

 

그러나 작곡은 높은 곳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낮추어, 작은 온기에도 눈물짓던 시절의 순수함을 회복하라고 권유한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연민이다. 흔히 연민을 나약함의 상징으로 오해하곤 하지만, 작가는 이를 세상을 살리는 힘이라 규정한다.

 

타인의 고통을 내 것으로 느끼는 공감의 능력이 결여된 사회는 필연적으로 삭막해질 수밖에 없다.

 

연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통찰은, 각박한 현실을 버텨내는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온다.

 

자부심과 공감,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

 

이 곡의 미덕은 개인의 주체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데 있다.

 

자부심은 나를 세우고 공감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는 대목이 바로 그러하다.

 

건강한 자부심이 없는 개인은 풍랑에 휩쓸리기 쉽고, 공감이 없는 집단은 폭력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자부심과 타인을 안아주는 공감이 만날 때, 비로소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 가치가 발현된다는 논리다.

 

특히 2절에서 묘사된 누군가를 위한 빛은 우리 내면에 잠재된 이타성을 일깨운다.

 

경쟁의 피로 속에서도 우리가 끝내 포기하지 않는 이유, 그것은 나 혼자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주고 싶은 선한 의지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작사자가 말하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유의 핵심이다.

 

희생의 별빛이 모여 역사가 된다

 

3절에 이르러 곡의 정서는 역사기록으로 확장된다.

 

희생이란 이름 아래서 눈물을 감추던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이 시의 백미다.

 

거창한 영웅적 서사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자신을 내어준 소시민들의 작은 빛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별이 된다는 표현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우리는 흔히 명예를 남들에게 보여지는 화려한 훈장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작가는 명예를 어떻게 살았는지의 기록이라 재정의한다.

 

사랑과 공감으로 남긴 삶의 궤적 자체가 곧 명예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의 전환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물질적 성취에 목매기보다, 타인과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다시, 사랑으로 이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결국 이창호의 작사는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귀결된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공감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 존재다.

 

사랑으로 이어진 세상, 공감으로 숨 쉬는 우리라는 후렴구의 외침은 단순한 시적 허사가 아니다.

 

이는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이 시대를 치유할 유일한 처방전이다.

 

상처 속에서 꽃을 피우고, 희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발걸음들이 모일 때 우리는 비로소 역사가 된다.

 

오늘도 우리는 길을 걷는다. 때로는 넘어지고 지치겠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이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창호 작가가 노래한 것처럼, 사랑과 공감이라는 오래된 미래를 가슴에 품고 내일을 향해 함께 빛나며 나아가야 할 때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오늘을 살아내야 할 가장 정당하고도 아름다운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창호 칼럼사진.jpg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 저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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