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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누기] 고맙소, 그 한마디의 품격

  • 이창호 대표칼럼니스트 기자
  • 입력 2026.05.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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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소.”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칼럼니스트] 5월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가족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나고,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부부의 날과 스승의 날도 있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한 달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짧디 짧은 한 단어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가장 깊이 움직이는 언어 중 하나다. 우리는 거대한 성공과 화려한 말에 익숙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사람을 살리는 힘은 의외로 소박한 곳에서 나온다. 따뜻한 눈빛 하나, 조용한 배려 하나, 그리고 진심 어린 고맙소라는 말이다.

 

오늘날 사회는 점점 빠르게 움직인다. 경쟁은 치열해졌고, 인간관계마저 효율과 계산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타인의 희생 위에서 자신의 성과만을 강조하는 풍토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결국 감사의 마음이다.

 

감사는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 자신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헌신, 친구의 위로, 동료의 협력, 이름 모를 누군가의 수고가 모여 우리의 하루를 완성한다.

 

새벽 첫차를 운행하는 기사, 묵묵히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 위에 사회는 움직인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찬사가 아니라 고맙소라는 진심 한마디일지 모른다.

 

특히 중년 이후의 삶에서 감사는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젊은 시절에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쳤던 관계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성공보다 사람이 남고, 명예보다 추억이 남는다는 사실도 그제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인생의 굽이굽이를 지나온 사람일수록 감사의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 “수고했소”, “덕분이오”, “고맙소라는 말에는 삶의 연륜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함께 배어 있다.

 

정치도, 경제도, 외교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에서 출발한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과 능력을 갖추더라도 신뢰를 잃으면 오래갈 수 없다.

 

반대로 작은 감사와 존중을 실천하는 사람 곁에는 결국 사람이 모인다. 그것이 인간관계의 본질이며 공동체의 힘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이루려 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지도 모른다. 감사는 거창한 철학이 아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일이고, 도움받은 순간을 기억하는 태도이며, 타인의 존재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오늘 하루, 당장! 누군가에게 조용히 말해보자.

 

고맙소.”

 

그 한마디가 메마른 세상을 다시 사람 사는 냄새 나는 공간으로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창호 화분.png

/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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